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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노환규 회장 ‘벌금 1000만원’ 부과 |
| SNS통해 사퇴여운 남겨… 사퇴론 vs 반대론 댓글의견 팽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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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중앙윤리위원회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에게 지난 2011년 경만호 당시 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노 회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벌금 1000만원을 내리는 결정을 내렸나봅니다. 아직 정식통보는 받지 못했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라며 “과거 행동으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과 윤리위원님들께도 고민거리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전에도, 지금도 무척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노 회장은 “지난해 많은 회원님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의협회장에 당선됐으나 전임회장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서 의협회장이 됐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부담이 돼 왔습니다”라며 “그래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 사퇴를 함으로써 의사회에 대한 저의 사과를 표현하려 했습니다”고 했다. 덧붙여 “그러나 잔여임지 1년 이전에, 즉 저의 취임 후 2년 이내에 사퇴하는 경우 정관에 의해 의협회장을 또 다시 선거를 통해 선출토록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새 집행부가 들어섬으로써 의협의 일관성있는 정책이 유지되지 않는 의협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선거를 겪는 수개월간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위험요소가 생기게 됩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중앙윤리위원회는 의협회장으로서의 회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서도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위의 징계를 내리느라 무척 고심했을 것입니다”라며 “현재 정관상으로는 의협회장으로서 회무를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직 의협회장이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고서 정상적인 회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무엇이 의협을 위한일인지, 무엇이 지혜로운 선택인지, 매우 심각하게 진지하게 고민 하겠습니다”고 했다.
노 회장의 페이스북에 글이 게재되자 “말로말 하는 회장은 필요 없습니다. 회원들로부터 지지와 월급을 받는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감옥에 갈 각오를 하고 회원들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내려놓으십시오”는 사퇴론과 “주변 평가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세요. 회장님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 많을꺼에요”는 사퇴반대론이 팽팽이 대립하고 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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