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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知人論 (사상인의 한의학적 정의 ②)
특별기고 : 동무학회 ‘새로운 사상의학을 논하다’(4)
2013년 10월 17일 () 11:18:27 동무학회 학술팀 mjmedi@mjmedi.com
2. 사상인의 진단법 또한 유학적 방법인데, 이는 유학을 전공하지 않은 한의사가 숙련되기 어렵고 객관적이지 못하다
「동의수세보원」의 知人法은 주로 體形氣像, 性質材幹, 性情, 性氣, 情氣, 放心 등으로 四象人의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이들 용어 자체는 한의학에서는 쓰이지 않는 유학적 용어다(병증은 이들을 관찰하여도 의심스러울 때만 참고한다). 실제로 이제마도 환자의 걸음걸이, 장작을 운반하는 동작, 처녀의 옷을 벗게 하여 드러나는 본성 등을 살펴서 체질을 감별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유학을 전공하지 않은 한의사가 숙련하기 어렵고 객관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한의사에게 맞는 한의학적인 사상인 진단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사상인을 한의학적으로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한의학적으로 사상인을 진단하고 병증을 변증하여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사람을 포함한 세상 만물은 그림처럼 4종의 물류(사상물류)로 분화된다.
<그림 2>에서 분화된 모든 물류들은 어떤 환경이나 조건하에서도 다른 분류로 전환되지 않는 불변성이 있다. 또한 모든 유익한 물질은 太少陰陽人 중 어느 한 四象人에만 친화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어서 그 四象人에게 가장 유익하게 작용한다. 반면에 어느 한 체질에는 해롭게 작용한다. 이는 각각의 물류 속에 함재된 고유한 不易之氣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불역지기를 그림으로 설명하면 <그림 3>과 같다.
   

사상물류에 含在된 네 가지의 不易之氣를 각각 太陰之氣, 少陽之氣, 太陽之氣, 少陰之氣라고 한다. 四象人에 있어 太陰之氣는 太陰人에게, 少陽之氣는 少陽人에게, 太陽之氣는 太陽人에게, 少陰之氣는 少陰人에게만 含在되어 존재한다. 그런데 이 네 가지 불역지기는 원래 태극에서 兩儀의 조화를 거쳐서 형성된 것이므로 한의학의 기초이론인 陰陽論을 적용하여 그 성상을 구분할 수 있다. 즉 음과 양이 모두 태과하게 형성된 불역지기, 음과 양이 모두 불급하게 형성된 불역지기, 음이 태과하고 양이 불급한 불역지기, 그리고 양이 태과하고 음이 불급한 불역지기의 조합이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네 가지 불역지기와 네 가지 음양 성상의 배치는 각 사상인에게 그 체질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세 종류의 약물을 투약하여 나타나는 반응으로 결정할 수 있다.
즉, 인체와 親和性이 없는 약물의 不易之氣가 인체에 들어가면 체내에서 동화되는 과정에서 인체의 不易之氣와 충돌이 일어나 일반적인 氣에 영향을 주어 逆作用의 反應(기능항진 또는 기능저하)이 나타난다. 이때 기능항진의 반응은 인체와 약물의 불역지기 중 양실한 기운이 서로 상충하거나 음허한 기운이 서로 상충하여 발생한다. 기능저하의 반응은 불역지기 중 양허한 기운끼리 서로 상충하거나 음실한 기운끼리 서로 상충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사상인과 사상약물을 대입하여 陰陽二氣로 조합하면 不易之氣의 陰陽的 性狀을 證明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사상인을 한의학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4. 不易之氣로 본 四象人의 한의학적 정의
네 가지의 불역지기 중 태음지기는 그 성상이 양실음실하고, 소양지기는 그 성상이 음허양실하고, 태양지기는 그 성상이 음허양허하며, 소음지기는 그 성상이 음실양허하다(不易之氣의 陰陽的 性狀은 일반적인 氣의 음양적 성상, 즉 病理, 生理 또는 正氣, 邪氣와 관련된 陰盛陽虛, 陽盛陰虛, 陰虛證, 陽虛證, 陰氣, 陽氣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음인의 음허증은 일반적 기가 음허한 병증이란 의미이며 갱년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따라서 사상인을 불역지기의 음양적 성상으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肝大肺小한 太陰人은 陰實陽實한 사람이다.
脾大腎小한 少陽人은 陰虛陽實한 사람이다.
肺大肝小한 太陽人은 陰虛陽虛한 사람이다.
腎大脾小한 少陰人은 陰實陽虛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상인의 불역지기는 맥과 형상, 그리고 약물반응을 통해 가장 쉽게 표현된다. 그러므로 마침내 한의학적인 진단법인 사상인 맥진법과 형상진단법, 그리고 약진을 이용하여 사상인을 쉽게 감별할 수 있게 되었다.

5. 잘못 이해된 사상의학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한다
이상의 새로운 사상인의 한의학적 정의에 의하면 모든 사상인은 장부의 편차가 없으므로 기존의 일반 한의학과 동일한 생리체계와 병리체계를 적용한다. 이는 특정 질환(열격증, 해역증, 근무력증, 아토피, 파킨슨 병 등)이 모든 사상인에게 발병하며, 소음인도 신허증, 음허증이 있고 소양인도 비허증, 양허증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그동안 임상과정에서 필자가 특정 사상인의 특정 질환은 치료법이 없거나 이론에 맞지 않아 회의감과 한계를 느끼던 부분이었는데, 고맙게도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었다.
(계속)

<동무학회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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