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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질환과 면역력 저하에 효과 높은 면역약침 |
| 임상기고: 정철 대한면역약침학회 수석부회장(남상천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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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철
대한면역약침학회
수석부회장
(남상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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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은 한약, 추나 등과 함께 한의사가 비보험수가를 받을 수 있는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면역약침요법이 처음 개발된 이래로 약침의 안정성과 효과 모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은 면역약침을 통증질환에 응용하고 있으나 이는 면역약침의 노하우를 1/10도 못 쓰고 있는 것이다. 내과 질환과 면역력 저하에 뛰어난 효과를 내는 수승화강(水昇火降)치료와 전신치료(全身治療)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면역약침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기(氣)와 윤(潤) 그리고 육원(六元)이다. 기는 육원의 자극에 의해 경락조직에서 나오며 기운을 상하표리(上下表裏)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윤은 경락 조직 내에서 기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이다. 기는 충만한데 상대적으로 윤이 부족하다면 윤제를, 윤은 많은데 그것을 움직일 기가 부족하다면 기제를 사용하여 기와 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면역약침학의 수승화강(水昇火降)은 기존 한의서의 수승화강(水昇火降)과 크게 다르지 않다.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음(六淫)의 사기(邪氣)가 인체를 자극하듯이 인체 내에서도 풍냉열습조화(風冷熱濕燥火)의 육원이 있어 경락을 자극한다.
인체는 누구나 아래쪽에 습(濕)과 냉(冷)이 있고 위쪽에 화(火)와 조(燥)가 있다. 인체 아래쪽의 습(濕)이 피어올라 건조한 호흡기와 대뇌를 촉촉이 적셔주고 또 위쪽에 있는 조(燥)는 생식기부위의 습(濕)을 말려주고 아래쪽에 냉(冷)이 올라가 심화(心火)를 식혀주고, 인체 상부의 화(火)가 아래쪽의 냉(冷)한 곳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인체의 상하 순환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이다.
결국 수승화강(水昇火降)치료는 습(濕), 냉(冷), 화(火), 조(燥), 풍(風)의 상하순환을 돕는 치료를 뜻한다. 이 중 심장의 화성경락과 하초의 습성경락을 중심으로 수승화강 치료를 한다.
수승화강치료는 화강(火降)치료와 수승(水昇)치료로 나뉜다. 화강(火降)치료는 가슴 주위에 위치한 심1, 2, 3점에 MOK(자하거, 우황, 웅담, 사향) 약침제재를 주입하여 화(火)를 내려주는 치료이다. 수승(水昇)치료는 서혜부에 위치한 전양(前兩- 회음의 전방 양쪽)에 V(우황, 웅담, 사향) 약침제제를 주입하여 수(水)를 올려주는 치료이다. <표 참조>
수승화강치료는 현대와 같이 스트레스가 많고 화(火)가 충만한 시기에는 아주 필수적인 치료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가 각양각색이더라도 화승수강의 상태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증상 치료만 할 때 보다 수승화강치료를 겸할 경우에 증세가 훨씬 더 빨리 호전된다.
앞서 면역약침에서는 윤(潤)을 우리 몸에서 기(氣)를 움직이게 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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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승화강 약침 치료 전후의 비교 |
에너지원으로 본다고 했었다. 윤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성(性)적인 능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윤(潤)이 부족할 경우에 만성피로, 갱년기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이유 없이 허리나 무릎이 아프고 시큰 거리며 깊은 잠을 못 이루고 쉽게 화가 나며 빠르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만일에 국소적인 부위에 윤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만성병에 시달려서 전신에 걸쳐서 윤이 부족한 상태라는 판단이 선다면 협척혈에 윤제를 공급하는 치료(일명 전신치료)를 통해서 증세를 다스릴 수 있다.
전신치료는 화타협척혈-독맥방 5분(分)-에 HN(홍화, 녹용) 약침제제를 주입하여 윤(潤)을 공급해주는 치료이다. 오장육부의 배수혈인 협척부위에 약침을 놓아 오장육부에 에너지원인 윤을 공급해 장부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원리이다.
전신치료는 윤(潤)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부족 증상인 불임, 월경부조, 성욕감퇴에 효과적이며, 갱년기 장애, 정력 저하 등 노화 및 만성 피로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토피, 알레르기 질환 및 면역 저하나 영양이 부족한데 한약을 못 먹는 환자에게도 응용해 볼 수 있다.
이상 수승화강(水昇火降)치료와 전신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면역약침을 내과질환에 활용함으로써, 선후배 한의사 선생님들의 임상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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