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내용] 본 연구는 60마리의 쥐를 스트레스로 인한 어떤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1주일 동안 12시간씩 밤낮을 만들어주며 지내다가 6그룹으로 나누어, 수술을 하고 이후 16주 동안 식염수나, 경구용 호르몬제, 한약을 투여하였습니다.
결과,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은 감소하고 FSH, LH는 증가하는데, 한약 투여 그룹에서는 에스트로겐 합성은 높고, FSH, LH는 낮았습니다. 폐경 후 감정적인 변화(우울, 걱정, 감정기복 등)나 안면홍조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β-endorphin:β-EP,5-Hydroxytryptamine: 5-HT,Dopamine: DA)하거나 감소(β-endorphin)하는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약 투여 그룹에서는 시상하부 NE,5-HT,DA는 난소절제군에 비해 낮았고(통계적으로 유의미), β-endorphin은 높아(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음),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을 조절하는데도 유익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다공증과 관련해서도 한약은 보호효과가 있었습니다. 폐경 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노화가 더욱 촉진됩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항산화효소인 SOD(Super oxide dismutase) 활성을 높이고, 과산화지질의 하나인 MDA(Malondialdehyde)를 없애야 하는데, 한약은 에스트로겐 감소에 대응할 뿐 만 아니라, 현저하게 SOD활성을 높이고, MDA 농도를 감소시킵니다.

[필진 의견] 전통적으로 갱년기 증상에 사용해 온 당귀보혈탕이 임상에서 유용할 뿐 아니라, 실험 결과, 폐경시 변화하는 여성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관여하며, 골다공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물질이나 과산화지질과 관련해서, 항노화효과도 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한의사의 관점에서 이 논문이 흥미를 끈 점은, 황기와 당귀의 비율을, 다양하게 조절하여 실험해 본 결과, 다른 비율이 아니라 原方대로(이동원 당귀보혈탕) 5:1 비율로 하였을 때, 에스트로겐 활성은 향상시키면서, 유선세포(mammary gland)를 증식시키는 작용이 없는 가장 휼륭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기존 연구결과들[주1]을 바탕으로, 본 논문에 쓰인 처방 역시 황기와 당귀의 비율을 5:1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한약은 단일 약물이 아니라 복합제를 씀으로써 약물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데, 처방 구성 중 비율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었다는 점이 관련연구가 많이 발전하였음을 느끼게 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term=23036809

[참고]‘침 치료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 있다’ 2011년 11월 17일, 민족의학신문(이하 동일) / ‘안면홍조, 뜸 치료로 도움 받으세요’ 2012년 7월 26일 / ‘안면홍조, 한약치료로 도움 받으세요’ 2012년 8월 30일 / ‘한방심리요법과 한약치료 병용, 여성 갱년기장애에 효과적’ 2013년 9월 26일 / ‘갱년기 장애, 이선탕(二仙湯)으로 잡는다’ 2013년 12월 12일

[주1]http://www.ncbi.nlm.nih.gov/ pubmed/?term=18045504 외 다수

※8월 참여필진 : 김도윤, 이지영, 임정태
연구동향팀 필진을 모집합니다.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가능하신 분, 연구자, 전공의, 전문의 선생님의 참여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문의, 요청하고 싶은 주제는 editor@mjmedi.com으로
메일 보내거나 신문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