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 몸 굳어짐, 운동부전,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가진 병이다. 파킨슨병은 한의학의 진전(振顫), 간풍(肝風), 풍병(風病) 등의 범주에 속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심허수진(心虛手振), 풍두선(風頭旋) 등 파킨슨병과 관련된 병증을 기술하고 있다.
| |
 |
|
|
장인수, 유경
김락형, 강세영 共著
우리의학서적 刊
|
뇌를 사과에 비유하자면 사과씨에 해당하는 가장 깊은 중심에 위치한 중뇌에서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의 생성이 잘 안 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왜 생기는지, 어떤 사람은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건강한지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뚜렷한 치료방법도 아직 알지 못 한다. 일부 알려진 원인이 모든 파킨슨병을 다 설명하지도 못 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상 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고, 부상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돼 있다. 걷다가 갑자기 발이 잘 떨어지지 않고 몸이 굳어지는 증상도 보이며, 약기운이 떨어지면 갑자기 힘이 떨어져서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일도 흔하다.
저자들은 “그런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다 쉽게 극복하고, 잘 대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저술 동기를 말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도로 한 가운데에서 발이 안 떨어져요.” “양치질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주 사래에 걸립니다.” “글쓰기가 힘들어졌어요.” “삼킴장애가 있는 환자가 주의할 음식이 있나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럴 땐 어떻게 할 건지 꼭 필요하고 절실한 안내서이다.
집안에서의 생활을 위한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둥그런 문 손잡이보다는 막대형의 손잡이가 환자들에게 훨씬 편리하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TV리모컨은 환자 전용의 것 포함 2개가 좋다.’ 이런 식이다.
본문에선 자세히 항목별로 나눠 기술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장애, 보행장애 ▲파킨슨병 환자의 언어장애 ▲파킨슨병 환자의 식생활, 삼킴장애 ▲파킨슨병 환자의 집안 생활 ▲파킨슨병 환자의 외출과 여행 ▲파킨슨병 환자의 옷입기와 위생관리, 취미생활 ▲파킨슨병 환자의 병원이용과 약물복용 등 생활지침서이다. 부록으로 함께 실은 파킨슨병 치료 최신동향도 도움이 된다.
저자 장인수 교수는 우석대부속한방병원 한방내과전문의이며 한방레이저의학회 회장이다. 함께 책을 쓴 김락형 박사는 같은 대학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이며, 강세영 교수도 같은 대학 한방내과전문의이다. 유경 박사는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밝은언어심리센터 소장이다. (값 1만3000원)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
chhong@mj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