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han AS, Sze SL, Siu NY, Lau EM, Cheung MC. A chinese mind-body exercise improves self-control of children with autis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LoS One. 20130;8(7):e68184.
[개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흔히 성질 폭발과 반복/경직/충동 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제력 문제를 보이는데, 이는 학습장애와 관련되고 양육자에게도 부담이 됩니다. 약제는 감정과 행동의 통제에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행동요법이 사용됩니다. 이 중 선(禪), 무(武), 의(醫)를 기초로 한 심신운동인 내양공은 태극권과 비슷하게 부드럽고 온화하며 고요한 움직임을 강조하는 정공으로 자기인식과 정신 자제력을 강화하여 고요하고 이완된 상태를 회복하도록 돕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사지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며 기혈순환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내양공은 EEG상 이완과 집중에 관련된 뇌 영역을 강화시키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하기 때문에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도 쉽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내양공과 통상요법인 점진적 근육 이완법의 자제력 강화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논문내용] 46명의 6~17세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를 연령과 IQ를 짝지어 무작위로 내양공군과 점진적 근육 이완군으로 나누어 1시간 중재를 주 2회씩 4주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내양공은 10년 이상 자폐아동을 교육한 심리학자에 의해 시행되었고, 5가지 유형의 운동 (虛樁, 鬆肩式, 調氣式, 沐鼻法, 自然丹田呼吸法; www.chanwuyi.org/video 참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이의 관심을 끌고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 매회 5분간 지속되는 음악과 함께 매일 1~3회 시행하라고 아이를 격려한 결과, 65%의 아이들이 주 6일 이상 19.38 ± 11.82분(5~45분) 시행했고, 나머지는 주 3~5일간 13.66 ± 6.12분(5~25분) 시행했습니다. 점진적 근육 이완은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치료사에 의해 시행되었고 코, 입, 어깨, 팔, 손, 가슴, 발의 7가지 근육군을 긴장하고 이완하도록 했습니다. 점진적 근육 이완은 매회 20분 지속하고, 사회적 기술, 감정 인식, 행동 관찰에 대한 훈련을 포함했습니다. 집에서는 7단계의 점진적 근육 이완이 기록된 카드를 보며 시행하도록 했는데, 반수가 주 6일 이상 1번의 점진적 근육 이완을 시행했고 나머지 반은 주 1~5일 시행했으며, 시행 기간은 내양공군과 점진적 근육 이완군이 유사했습니다. 자제력은 3가지 신경심리검사 (Tower of London Test-Drexel Version (TOLDX), Children's Color Trails Test (CCTT-T2), Five Point Test (FPT))와 부모 평가 표준화 설문지로 측정하고, 신경 기전은 중재 전후에 억제-통제 과업 중 EEG로 측정했습니다. 목표-지시 행동 수행의 통제 및 유연성을 검사하는 TOLDX는 검사 규칙에 따라 3가지 색 구슬을 3가지 수직 핀으로 움직여 맞추는 행동을 보는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고, 내양공군은 규칙 위반의 유의한 감소, 초기 시간의 유의한 증가가 있는 반면 점진적 근육 이완군은 규칙 위반에만 유의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심리 과정 이동과 운동 반응의 통제 및 유연성을 검사하는 CCTT-T2는 분홍색 및 노란색 원 안에 1부터 15까지 오름차순으로 2가지 색의 숫자를 교대로 빠르게 끼우는 검사로, 내양공군은 완료시간에 유의한 개선이 있었지만 점진적 근육 이완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심리 통제 유연성을 검사하는 FPT는 5분 안에 5개의 점을 중복 없이 직선으로 잇는 검사로 두 군 모두 그림 수에 유의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종합해보면 내양공군이 점진적 근육 이완군보다 자제력에 유의하게 더 큰 개선을 보였고, 부모 보고 상 자폐 증상 감소와 성질과 행동 통제 증가도 보였습니다. 또한 내양공군에서는 점진적 근육 이완군과 달리 자제력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방 대상 피질의 EEG 활동이 증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자들은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신경심리 재활의 형태로 내양공을 적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필진의견] 이 연구의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인 Chan AS는 100건 이상의 연구를 발표한 심리학과 교수이고, 저자들은 중국 홍콩중문대학교 심리학과 또는 홍콩이공대학 의류협회 소속입니다. 내양공은 자폐/아스퍼거장애 소아뿐만 아니라 뇌손상 및 우울증 환자의 신체 건강, 기분, 인지 기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에게 내양공을 적용할 경우 자제력 강화와 행동 문제 감소 외에도 인지 기능 증가, 이완 운동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 혼자서 내양공을 지속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양육자 교육이나 형제 자매의 격려를 통한 시행을 권장해야 하겠습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238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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