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Otake K et al, Efficacy of the Japanese Herbal Medicine Rikkunshito in Infants with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Pediatr Int.?2015 Jan 6.

[개요] 아직 발달이 완전치 않은 소아에서는 위속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은 생리적 현상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이러한 역류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등의 징조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병적증상 - 구토, 복통, 호흡장애 외 다양한 양태 - 으로서 발현되는 경우 소아에서는 식도염이나 섭식장애, 영양불량에 의한 성장장애(체중증가세의 감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으로는 이러한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감별을 시행하고, 이에 따라 식사습관 변화나 체위조절, 담배에의 노출 회피 등 다양한 생활습관 조절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거나, 필요한 경우 서양의약품에 대한 치료는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PPI, H2RA 등의 약품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식도역류질환에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한약 처방이 일본에서 연구되고 있어 그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 이 연구는 2004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소아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진단받은 1세 이하 45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 모두는 성장장애(R62.8)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방치료를 받은 29명의 환아들은 육군자탕을 0.3g/kg/day 투여받았으며, 대조군으로서 16명의 소아들은 위운동촉진제인 mosapride를 0.5g/kg/day 처방받았습니다.
3개월 치료 후 이들의 임상 성적을 비교한 결과, 한약투여군에서의 구역 증상(의무기록을 통해 확인된 1일 당 구역질 빈도를 통해 평가)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줄었고, 체중의 Z-score(환아체중 - 표준체중 / 표준편차) 역시도 mosapride 투여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치료 시작 3개월 시점에서 최종값 -2.5 vs -5.0) 본 약물 투여 도중의 부작용은 모사프리드 투여군, 육군자탕 투여군 모두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는 일반적으로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PPI나 H2RA처방이 아니라, 본 질환에 대해 명확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prokinetics를 대조군으로 한, 후향적 소규모 연구라는 한계는 있지만, 기존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약의 PPI와의 동등한 효과의 연장선상에서 소아환자에 있어서도 한약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음을 보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아환자에서 한약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 나쁜 맛에 있기는 하지만, 이 처방은 그렇게 맛이 나쁜 편은 아니고, 약리기전 중 하나인 ghrelin에 의한 식욕 증가 효과는 저체중환아에 대해서는 주효한 치료 기전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성인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의 한방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문의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 02-958-9268) 국내에서도 이에 대해 좋은 근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25559780 

4월 참여필진 : 정창운, 임정태, 정창운, 이선행,  이지영
연구동향팀 필진을 모집합니다. 특히 일본어나 중국어 가능하신 분, 연구자, 전공의, 전문의 선생님의 참여 기다립니다. 기사에 대한 문의, 요청하고 싶은 주제는 editor@mjmedi.com으로 메일 보내거나 신문 홈페이지에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