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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일제의 말살 정책을 어떻게 이겨냈나 |
| 한의협, 광복 70주년 기념 시사회-세미나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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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광복 70주년 기념 시사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지호 협회 홍보이사, 김남일 경희대 학장, 김갑성 한의학회장, 류정우 강우규기념사업회 이사, 한요욱 한의협 명예회장, 김필건 한의협회장,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실장, 손인철 한평원장, 소경순 여한의사회장, 박완수 한의협 수석부회장. |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학은 일제의 말살정책을 어떻게 이겨내고 현대적으로 발전하는 전통의학으로 남았을까?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의학은 어떻게 일제의 말살 정책을 이겨냈는가’를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 시사회 및 세미나를 열었다.
1부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얼-한의학은 어떻게 일제의 말살정책을 이겨냈는가?’ 동영상이 상영됐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영상은 일제의 억압 속에서 한의학을 유지·계승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역사 속 한의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어 한의사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해 일본 총독에게 폭탄을 투척했던 故강우규 의사에게 공로패를 헌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로패는 김필건 한의협 회장이 고인을 대신해 류정우 강우규 기념사업회 이사에게 전했다.
강우규 의사는 192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으며, 정부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2011년 서울역 광장에 동상을 건립하기도 했다.
류정우 이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강우규 열사를 기억해주고 감사패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조명해주고 평소에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구한말에서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 한의학과 한의사가 걸어온 고난과 역경의 길을 주제로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이 ‘일제의 한의학 말살기도와 한의학의 대응’을,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장이 ‘일제시대 한의학의 수난과 극복’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김필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들은 독립투사인 강우규 의사와 이원직 선생처럼 조국 독립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애국운동을 벌여왔다”며 “오늘 행사가 한의학의 자랑스러운 민족 가치와 정통성을 회복하고 우리나라 의료 제도의 진정한 광복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격언처럼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의학과 한의사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에 공헌한 내용을 되짚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의료제도의 독립을 이뤄냄으로써 한의학과 한의사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인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필건 한의협회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주, 최동익, 이목희(이상 새정치민주연합), 김정록 의원(새누리당)과 류정우 강우규기념사업회 이사, 한요욱 한의협 명예회장, 김갑성 대한한의학회장, 손인철 한의학교육평가원장, 소경순 대한여한의사회장, 김진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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