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마이크 레이놀드가 토미존 수술에 대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번역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김 지 용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토미존 서저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술입니다. Dr. Frnak jobe가 이 수술법을 시작한 이후, 해가 거듭할수록 수술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Dr. James Andrews에 의해서 많은 연구가 되었는데요, 그는 토미존 서저리를 가장 많이 한 의사입니다. 이미 2010년에 수술 후 2년 후 결과에 대한 논문을 내었는데, 이는 19년 동안 1281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256명을 대상으로한 10년 f/u한 자료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런 자료에 의하면 우리가 아는 정보들은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미디어의 자극적인 내용들 속에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뉴욕 양키즈의 Dr. Chirs Ahmed는 선수, 코치, 그리고 선수의 부모님들에게 토미 존 수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 28%의 선수와 20%의 코치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나면 능력이 더 향상된다고 믿었다

- 23%의 유소년, 32% 고등학생, 53% 대학생 선수, 33%의 코치, 36%의 부모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 구속이 증가한다고 믿었다

- 24%의 선수, 20%의 코치, 44%의 부모가 토미 존 수술 후 회복기간이 9개월이 채 안된다고 생각했다

- 33% 코치, 37%의 부모, 51%의 고등학교 선수, 26%의 대학교 선수가 팔꿈치 부상은 토미존 수술이 꼭 필요하며, 수술 없이는 기능의 향상을 이룰 수 없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믿음입니다. 그래서 선수, 코치, 선수의 부모님을 위해서 토미 존 서저리의 5가지 잘못된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토미존 서저리 후에는 모두가 회복할 수 있다

51%나 되는 고등학생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런 의견은 사실일까요? LA 다저스의 Head Athetic Trainer Stan Conte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길 메이저와 마이너를 통틀어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사람이 1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수술이 완벽히 회복이 가능한 것이라면 더 많은 선수들이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Dr. Adnrew의 연구에 의하면 수술 후에 과거의 능력과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하는 케이스는 83%가 된다고 합니다. 83%면 사실 정말로 높은 수치이긴 합니다. 그런데 100%는 아닙니다. 17%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선수 본인이나, 본인의 아들이 17%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수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토미존 서저리에는 부작용이 없다

물론 저는 토미존 수술 후에 부작용을 최소로 하기 위한 수술법과 재활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과 재활이 부드럽게 진행되어 회복하는 케이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Dr. Cain과 Dr. Andrews의 연구에 의하면 약 20%정도에서 수술 부작용을 보였다고 합니다. 물론 간단한 부작용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ular nerve의 손상, 감염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지어 인대 접합의 실패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확률은 토미 존 서저리를 지금까지 제일 많이 해본 의사, 제일 실력 있는 의사들에 의한 수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00%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몇 몇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3. 토미존 수술에서의 회복은 빠르고 쉽다

지속적인 스포츠 언론들은 토미존 수술에서의 회복이 쉽고 빠르다고 합니다. Dr. Ahmad의 보고에 의하면 44%의 부모들이 9개월 안으로 회복한다고 믿습니다. 보통 선수들에게 9~12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을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여러 연구들에서도 그렇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야구계에서 9개월 이전에 빨리 회복시키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Dr. Andrew의 연구에서 선수들이 실제 마운드로 돌아오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1.6개월이 걸렸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물론 부상걱정 없이 다시 안전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에는 나이, 플레이의 난이도, 수술 시기, 얼마나 재활을 잘 했느냐 등이 포함됩니다. 몇몇 엘리트 레벨의 MLB 선수들을 지도했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에는 10.5~11.5 개월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특히나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회복기간을 9~12개월까지 가변적으로 잡는다면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짓 희망과 정보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저는 회복하는데 1년이 걸린다고 간단하게 말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를 두긴 하지만 많이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은 11개월, 아마추어 선수들은 12개월 정도로 말해주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12개월 전 정도에 수술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토미존 서저리 이후에 구속이 증가했다

이 내용이 가장 먼저 사라져야할 믿음입니다. 구속 증가라니요? 이건 미디어에 의해서 과장된 것입니다. MLB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로 구속을 체크한 연구가 2개가 있습니다. Rebecca Fishbein이 2013년 보스톤에서 열린 사이버메트릭 미팅에서 발표한 자료에 이 내용이 있습니다. 그녀는 토미존서저리를 받은 MBL 투수 44명을 분석했습니다. 2007년에서 2011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고, 특히 구속을 분석했습니다. 그녀의 분석 결과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구속차이는 없었습니다. 실제로는 수술 후에 0.875마일의 구속저하가 왔는데 이는 통계적으로는 무의미합니다. Stan Conte도 2014년 ASMI에서 비슷한 내용의 발표를 합니다.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 3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도 역시 수술 후 구속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 역시도 수술 후 0.79마일의 구속저하를 확인했는데요, 통계학적으론 의미가 없는 차이였습니다.

저는 실제로 운동 선수들이 수술을 받고 나서 구속이 증가했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적 경험이 아니라 통계입니다. 평균적으로 구속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승한 이유는 있겠지요. 통증이나 인대의 파열 때문에 구속이 느렸다가, 수술 후에 상승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재활의 과정에서 던지기 메카니즘의 훈련으로 인해 구속이 상승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구속의 상승이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5. 모든 토미존서저리 재활은 같다

야구선수, 그 중에 투수는 정말 독특합니다. 그들의 능력의 향상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투수 재활이라는 것은 정말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재활의 과정에서 꾸준히 지켜보고 판단하지 않는다면 재활의 속도가 느려지기 쉽습니다. 토미존 수술의 재활시에는 여러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투수라는 고유의 속성, UCL 손상이 어떻게 일어나고 회복되어가는지에 대한 이해, 그리고 던지기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말이지요.

재활 프로토콜은 모두에게 같을 수 없습니다. 각각의 케이스에 맞춰서 재활 프로그램을 개인화해야합니다. 그래야 롤러코스터처럼 회복의 속도가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습니다. 회복속도의 일관성은 재활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에 중요합니다. ROM의 제한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ular nerve에 압박 받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점증적으로 훈련의 강도를 높여서 인대가 던지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토미존 수술을 받고나서 재활하는 와중에 몇 일 혹은 몇 주간 통증이나 불편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간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회복에 중요합니다.

“이런 시기를 잘 보내야만 이전과 같은 상태로, 안전하고 향상된 기량으로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