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 우 코모코한의원 원장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냄새 입자가 코를 통해 들어가 코 안의 후각세포와 접촉하면서 냄새를 맡는 것이다. 갑자기 찾아온 후각상실. 오감중 하나의 감각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오감중 유일하게 돌아올 수 있는 후각신경이다.

후각상실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본다.

첫째는 뇌종양이나 치매와 같은 뇌쪽의 병이 있을때다. 이런 원인들은 대부분 전조증상들을 동반한다. 잦은 두통이나 시야가 잘 보이지 않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기억력 상실 등이 동반된다.

두 번째는 비염, 축농증, 물혹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을 때다. 냄새를 맡는 통로가 콧물이나 물혹이 막고 있을 경우에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원인일 때는 몸 상태에 따라 냄새를 맡다가 못 맡다가 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물혹이 있다면 물혹을 제거하고 비염과 축농증이 있다면 그에 준해서 치료를 한다.

마지막으로는 감기 후 후유증이다. 이는 또 두가지로 나뉘는데 감기 자체의 바이러스로 인해서 신경이 마비되어 못 맡게 되는 경우와 감기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후각상실이 있다. 감기 바이러스로 신경이 마비되었을 때에는 어떠한 냄새도 맡지 못하게 된다.

후각상실의 경우 스테로이드제 처방을 우선시하는데, 스테로이드제 처방 후 변화가 없다면 외치치료와 내복하는 한약 등으로 이루어진 한방 치료를 권한다. 외치치료는 내영향혈을 자락해서 염증 완화를 돕고 한약재로 만들어진 연고를 코에 도포하며, 한약 처방은 환자의 증상에 적합한 처방을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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