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러시아의 휴양도시에서 한의진료와 뷰티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러시아의 휴양온천도시 미네랄니예보디에 ‘원광 한의진료 및 에스테틱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Health & Beauty 컨셉의 이 센터는 지상 3층, 2개 동의 한옥 양식으로 리모델링 한 뒤 개설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지난 19일 러시아 현지에서 기공식이 진행되었다.

이는 평소 한국 선진의료에 관심이 많았던 러시아 기업 ‘미네랄나야 바다 휴양소’의 대표 카이쉐프 블라디미르 그레고리예비즈가 건강검진 차 한국을 찾았다가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을 방문한 것이 계기였다.

그레고리예비즈 대표는 익산한방병원에서 척추재활 프로그램과 해독정화 치료를 받으며 한의학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고, 이후 러시아에 Life-style 개선과 건강증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그 대안으로 한의학을 떠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가 운영 중인 휴양.호텔 사업에 한의학 치료와 K-Beauty를 도입하고자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면서 미네랄니예보디 폰토스 플라자 호텔에 센터 개설을 추진해왔다.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과 원광보건대학교 측은 센터가 개설되는 즉시 현지에서 한방진료 및 뷰티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폰토스 플라자 호텔 외에 미네랄니예보디 다른 휴양소에도 센터를 개설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모스크바 루덴대학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최신 한의학 강의 과정을 개설하여 전문적인 한의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