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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2019년] “의료 데이터와 한의대 교육의 비표준화 개선되는 한 해 되길”
조재성 동신한의대 본과 4학년(진)
2019년 01월 10일 () 07:23:08 조재성 mjmedi@mjmedi.com
   
 

안녕하세요. 저는 동신대학교 본과 4학년에 진급하는 조재성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프로그래밍과 데이터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에 관련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몇 가지 성과물을 인정받아 현재는 서울대학교 의과학대학 소속의 Biomedical Informatics 연구실에서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합격하여 연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의 짧은 일정이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방의학에서 어떻게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그것을 가공하는지에 대해 경험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러 데이터 분석기술을 표준화된 의료데이터 모델(Common Data Model)에 적용해 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년에 졸업을 앞둔 한의대 학생의 관점으로 몇 가지 주제에 대해 바라는 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바라는 첫 번째는 한의학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와 과학화에 관한 것입니다. 현재 양방의학에는 데이터에 대한 여러 표준화 모델이 존재하며 이를 통합하려는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반면, 한의학은 아직 표준화되지 않아 비정형적인 구조(unstructured data)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키며 통계적 분석 또한 모호해집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관련분야에 종사하시는 선생님들께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한의학의 표준화 및 과학화에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한의대 교육에 관련된 것입니다. 현재의 교육체제는 학교마다 상이한 교육과정으로 인해 지식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학교는 한문 과목에 치중되어있고 B학교는 선택 과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C학교는 선택과목이 존재하면서 다양한 실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는 학교에 존재하지 않는 과목들을 듣기 위해 사설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통일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선택 과목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분야를 분산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최신지식이 반영되지 못한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문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며 잘못된 의학상식을 가진 한의사 배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욱더 학교 강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교과서의 최신화 및 교육과정의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의 이미지 개선에 대한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약의 안전성과 한의학에 대한 불신이 있는데, 이는 홍보 부족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한의학의 강점과 안정성이 대중들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올바르게 전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작년에 결정된 추나 급여화로 인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그로 인한 한의대 입결점수의 상승을 예상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올해에는 더 다양한 술기의 급여화와 첩약의 보험 편입으로 한의사들의 입지가 개선되고, 일반 시민들이 한의원 방문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지길 바랍니다.

이렇게 저는 의료 데이터의 비정형성, 한의대 교육, 그리고 한의학의 이미지 개선에 대한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한의과대학을 재학 중인 학생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한의사들도 변화를 바라고 있는 사항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협회, 한의사, 그리고 학생들이 같이 움직여서 변화시키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조재성 / 동신한의대 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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