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올 해 회무 추진 방향으로 첩약급여화, 의료기기 사용권리 확보,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 등으로 인한 한의사 역할 확대 마련을 꼽았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17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서 보건의료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혁용 회장은 “올해 집중 회무 3가지를 꼽았다”며 “우선 첩약이 건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첩약의 건강보험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지난해 건정심을 통과한 근골격계 추나 외에도 내장기 추나, 한약제제도 급여에 포함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또 헌재가 승인한 5종 의료기기를 비롯해 약침 또한 급여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필코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의 실질적 사용 권리를 확보하는 해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한의사는 KCD로 진단한다. 국가에 의해서 의무는 부여됐지만 진단도구가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칭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을 통해 한의사 역할 활성화도 강조했다.

그는 “한의계 내부에서 일차의료영역에서 통합의사 길을 열수 있도록 통합한의학전문의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우리도 1차 의료영역에서 통합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전문의 제도를 만드는 것을 공론화 할 것이고 이를 통해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사 역할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임상가와 학생 등 대상이 누구이며, 임상가가 될 경우 교육 등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에 대한 질문에 “의협과 치협의 사례를 준용해 우리에게 맞는 적합한 모델로 변형할 것”이라며 “한의계 내부에서 심도 있는 토론 등이 진행 될 예정이고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