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약 연구자들이 산업현장을 견학·체험하며 R&D 수요파악 및 재배·생산공정 이해를 위한 연구혁신 역량 개발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약용작물 재배기술과 의약 및 기능성 원료 개발 과정 견학을 위한 ‘2019 산업현장 교육 1.0’(이하 ‘산업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산업현장 교육’은 한의학연 연구자가 약용작물 재배기술과 산업현장의 한의약 원료 생산공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교육 프로젝트이다. 산업현장과 연구현장간의 간극을 줄이며 연구기획과 수행을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한의학연은 작년 초 현장중심의 교육 강화를 기관목표에 포함하며 부산대한방병원과 협력하여 임상현장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를 산업현장까지 확대했다.

1일차인 16일에는 한의학연 비임상연구협력팀 김동선 책임연구원의 강연이 진행됐다. ‘산업현장을 고려한 한약응용기술 개발 과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의약 및 기능성 원료 개발 과정을 사례연구와 더불어 소개했다.

17일에는 현장을 방문하는 견학형 산업현장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먼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인삼특작부)에서 약용작물의 재배·유통·관리 기술을 둘러봤다. 또 ㈜KGC예본을 방문해 의약 및 기능성 원료의 생산공정을 참관하고 사업화 기술을 모니터링했다.

김종열 원장은 “산업현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R&D를 기획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라며 “현장 밀착형 교육이 국민이 체감하고 산업현장에 도움이 되는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