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아흘리만 아미라슬라노프(Ahliman AMIRASLANOV) 국회 보건위원장 및 자우르 알리예프(Zaur ALIYEV) 국가의료보험청장 등 아제르바이잔 고위급 인사 등 5명이 자국 국민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앞두고 한국 건강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27일 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아제르바이잔 의원친선협회장인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제르바이잔 보건위원장단은 2020년 자국 국민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법·제도 등을 준비중인 바, 방한 기간동안 한국의 선진적 의료보험체계를 살펴보고 제도 도입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공단 이사장에게 간담회를 요청하였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건장보장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 12월 국가의료보험청을 신설했고 2016년부터 3개 지역 34만명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운영 결과 75%가 만족한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이를 토대로 2020년 1월 전 국민 건강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아제르바이잔 보건위원장단은 한국 건강보험의 가입자 관리, 보험료 징수, 보험재정 효율화, 의료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등 건강보험도입 시 시사점에 대해 자문을 구하였다.

김용익 이사장은 “아제르바이잔이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는 노력을 보면서 한국이 1977년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던 시절이 떠올랐다.”며 “당시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였기에 여러 제약이 많았었다. 그리고 건강보험 도입 42주년,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이 된 지금은 보장성 강화를 통해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양해각서체결(MOU), 정부개발원조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유하여 아제르바이잔 건강보험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흘리만 아미라슬라노프 아제르바이잔 보건위원장은 “한국의 선진적 건강보험 시스템은 새로 건강보험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앞으로도 한국의 건강보험공단에 많은 자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