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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학과 6년제 추진 불변”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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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학제연장 이전에 기본부터” 일침
대한한약사회가 뜬금없이 한약학과 6년제를 들고 나와 한의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한약사회는 “한약사로서의 주요 직능을 수행함에 있어 관련 실험실습 및 임상교육의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의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또 “한약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한약제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으로서 한약사의 관련분야 진출과 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약대 6년제 학제개편에 있어서 한약사회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사실을 천명했다.
아울러 “한약학과 6년제를 음해하고 방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해 방해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이 누구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성명서 발표배경에 대해 “한약학과 6년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회원들의 여론과 보건복지부에 조속한 일정을 촉구할 필요에 따라 회장단이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엄중히 경고한다고 한 것은 의례적인 문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의협은 이에 대해 “한약학과 6년제를 반대한 적은 없었다”고 상기시키면서 “6년제가 한약의 발전과 세계화를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한다면 한의협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고 밝히고 한의협에 대해 오해하지 말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약사법상 한약국 설치 조항이 없고, 한의약육성법조차 필요없다고 하면 6년제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힐난, 한약과 한약사회의 기초를 다지는 일부터 처리한 뒤 6년제를 하는 게 순리임을 일깨워주었다.
한의계의 견해에 대해 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학과 6년제는 약사법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아가서 그는 한의협의 입장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지 않아 모른다”고 말해 양 단체간 갈등의 골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실감케 했다.
일선 한의사들은 뿌리가 같은 두 단체가 대화채널을 개설해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약학과 6년제와 관련해서 커리큘럼이 약대6년제 전담추진반에 전달됐다고 확인하면서 향후 추진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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