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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핑요법② - 김소형(서울 혜민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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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롤핑요법의 이론과 치료효과
2.1 롤핑요법의 이론
2.1.1 인체 근막결합조직과 롤핑요법
근막(Fascia)이란 근육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흰색의 얇고 투명한 그물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을 말한다. 이러한 근막조직(Fascial Tissue)은 인체의 모든 장기, 기관, 근육, 인대, 피부 조직 등에 넓게 퍼져 있다. 이 근막조직은 마치 우주복처럼 인체의 체표면과 내부 장기를 포장한 보자기처럼 뒤 덮고 있으며 인체의 체표와 내장, 근육, 골막까지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를 일컬어 근막 그물망(Fascial Web)이라고 한다<그림 1>.
인체는 피부(Skin)와 내장기관(Organ), 근육다발(Muscle Bundle), 두개골 (Cranium), 골간막(Interosseous Membrane) 등 모든 기관 조직이 근막(Fascial Membrane)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근막은 크게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 심부근막(Deep Fascia), 종적근막 (Longitidunal Fascia), 횡적근막(Transverse Fascia)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인체는 체표면부터 따라 들어가면서 피부(Skin),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 근육다발(Muscle Bundle), 심부근막(Deep Fascia), 근섬유(Fiber), 심부근막(Deep Fascia), 모세 근섬유(Fibril)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림 2>.
대표적인 근막 조직으로는 근육을 싸고 있는 Superficial Fascia, Deep Fascia가 있고 호흡 횡격막인 Respiratory Diaphragm, 뇌경막인 Tentorium cerebelli, Falx cerebri, Falx cerebelli, Dura Mater, Arachnoid Membrane, Pia Mater, 뇌실과 척추를 연결하는 Spinal Cord, 골간막인 Inter Osseous Membrane, 장간막인 Omentum, 복강 막 Abdominal Cavity 등이 있다. 또한 근막의 위치에 따라 Superficial Fascia, Deep fascia, 근막의 유주방향에 따라 Longitudinal Fascia, Transverse Fascia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그림 3>.
인체는 크게 골격, 근육, 혈관, 신경, 림프, 골수, 뇌척수액, 장기 및 피부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들 각각의 기관들은 이러한 근막조직에 의하여 체표 표층과 심부 내장까지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그림 4>.
이중에서 인체의 보행 직립 자세유지에 관여 하는 것은 골격과 근육이다. 이러한 근막조직을 조절하여 인체의 바른 자세확립과 만성피로 및 인체의 대사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요법을 롤핑자세조절법이라 한다.
롤핑요법은 롤프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으로, 그녀는 약 50년 전에 인체전신에 대한 종합적인 연부조직 수기요법(Soft Tissue Manipulation)과 중력을 이용한 전신적인 인체의 동작훈련을 통한 자세조절운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녀는 인체의 근막구조(Myofascial Structure)를 수기요법으로 조절하여 인체의 자세와 구조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발견하였으며, 인체구조의 통합적인 치료시스템의 이름을 롤핑구조조절법(Rolfing Structural Integration)이라 명명하였다.
롤핑(Rolfing)은 이러한 시술을 하는 많은 시술자와 환자들이 사용하는 별칭으로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29개국에 상표등록 되어 있다. 즉, 롤핑요법으로 통칭되고 있는 롤핑구조조절법은 어긋나 있는 인체의 자세와 골격구조를 인체의 통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여 교정하는 것을 지칭한다.
2.1.2 롤핑요법의 이론과 기본치료 원리
롤핑치료의 근본원리는 지구중력의 영향을 받는 인체를 유기체적으로 조합하여 바른 자세를 확립하고 해부학적, 기능적으로 바른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인체의 정상적인 바른 자세조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원리를 바탕으로 롤프 박사의 사후에도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롤핑요법과 관련하여 롤프박사의 제자였던 Ray McCall는 “롤퍼들이 하는 일은 세 단어 - 촉지(Palpation), 판별(Discrimination) 그리고 통합(Integration) - 로 요약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즉 롤퍼는 근막의 조직을 촉지하여 막 조직의 불균형, 성질 및 온도 등을 느낌으로써 어느 곳에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손상이나 긴장으로 인해 제 위치를 벗어난 근육이 자리하는 근막층을 판별한 후 마지막으로 각 부분들의 개선과 함께 전체적인 몸의 균형 차원에서 통합화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롤핑에 대한 가장 잘못된 인식 중의 하나는 롤핑이 단지 심화된 형태의 마사지라는 것이다. 현재 많은 형태의 마사지가 있으며 이러한 여러 가지 형태의 마사지는 스트레스 완화, 몸의 독소제거, 긴장완화의 느낌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들이 롤핑의 부수적인 효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은 마사지와 롤핑 사이의 차이에 대해 혼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사지는 단지 통증완화 및 스트레스완화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인체의 근본적인 바른 자세의 교정에서 오는 전체적인 몸의 균형 유지 측면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롤핑의 기본치료원리는 롤프박사가 개발한 10단계의 치료법(Ten Session Series)과 이를 응용한 롤핑동작치료법(Rolfing Movement Integration) 및 기타 몇개의 응용치료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10단계 치료법은 1960년대에 롤프박사가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롤핑을 가르칠 때 사용하였던 치료비법이다. 이 치료비법은 인체 근막영역을 세분화한 후 먼저 각 인체구역에 맞게 인체 근막을 치료한 다음 최종적으로는 이들을 종합적으로 인체에 연결 조절하여 바른 자세 확립을 할 수 있도록 한 10단계 치료법이다(2.2.1절 참조). 이러한 10 단계 치료법은 50여년 동안 내려오면서 수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교정, 보완, 수정되어 왔다.
롤핑동작치료법의 목적은 환자의 비대칭적이며 변형된 신체를 교정해주는 운동형태를 환자와 함께 찾는 것이다. 일단 그러한 운동형태를 찾게 되면 다음으로 중력의 영향 하에서 좀더 효율적인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10단계 자세조정에서처럼 롤핑동작치료법은 특정의 자세조절과 인체의 운동동작 시 가동성 범위 확장에 도움을 주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치료 기술들이 요구되어진다. 몇가지 대표적인 치료기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예의 바르고 부드러운 기술 (Gentle Techniques)
롤퍼는 심부 근막조직(Deep Myofascial Structures)을 다루어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 받는 환자는 처음에는 이상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롤퍼는 환자의 이러한 불편감을 해소 시키기 위하여 넓은 범위의 예의 바르고 부드러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
◇ 관절운동기술 (Joint Mobilization Techniques)
관절의 운동장애를 이완 치료하기 위하여 연부 조직을 이용한 기술이 개발되어져 왔다. 이러한 관절의 운동장애는 대부분 인체 전체의 운동장애와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롤퍼가 많은 일반적인 인체구조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개인적인 경험(Personal Experience)
롤핑은 인체 전체를 구조적으로 통합하는 기술로써, 치료시 육체적, 감정적, 氣的(Energetically) 집약체인 인체 전체의 구조변화를 인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롤핑치료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치료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중요시 한다. 이러한 경험은 롤핑에 대한 관점을 전환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속>
필 자 약 력
▲동국대 한의대, 동 대학원 졸(한의학박사)
▲명지대 한방병원 진료과장·한서대 물리치료학과 전임교수·호주 멜번 Rolf Institute 교환교수 역임
▲국제롤핑자세조절전문의 국내 제1호·현 서울시여한의사회 총무이사·현 서울 혜민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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