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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표준임상지침 작성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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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대전서 워크숍 개최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WPRO)은 전통의학 표준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착수한 ‘전통의학 표준임상지침’안 개발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국내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최승훈 WPRO 전통의학자문관은 대한한의학회가 추천한 27개 질환별 임상전문가 그룹 중 참석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표준임상가이드라인의 작성 과정 및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측에서 준비해야 할 작업을 검토했다.
최 자문관에 따르면 중국측이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고, 각국이 함께 초안을 검토하게 된다. 한국측 질환별 임상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 실행지침에 따라 한의학의 특성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를 전개하게 된다.
WPRO는 지난해 6월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표준임상가이드라인에 대한 첫 비공식 회의를 개최, 한·중·일·미·대만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구체화할 실행안의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대상질환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암, 당뇨병 등 27개 질환이다. 우선 중국측이 10월까지 암과 안과질환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면 비슷한 시기에 차기 회의를 열어 국가간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10여개의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 작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WPRO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작성순서(모델) ◇
1. 진료가이드라인 작성의 목적을 명확히 한다.
2. 작성위원회를 설치한다.
3.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진료의 상황을 파악하여, 의문점을 명확히 한다.
4. 각 의문점에 대해 문헌을 검색한다.
5. 얻어진 문헌에 대해 의문점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진료가이드라인의 작성에 채용되는 것과 채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눈다.
6. 채용된 문헌 각각에 대해 연구디자인의 항목을 포함한 사전 작성된 점검항목에 따라 비판적 분석을 한다.
7. 채용된 문헌에 대해 일정한 포맷으로 일람표를 작성한다.
8. 채용된 문헌과 채용되지 않은 문헌 모두 뱅쿠버 스타일에 따라 서지정보를 기재한다.
9. 각 의문점에 대하여 ‘증거의 수준’을 분류한다.
10. 각 의문점에 대하여 권고 사항을 결정한다.
11. 모든 의문점에 관련된 근거와 권고할 점을 망라한 진료가이드라인을 일정한 포맷에 따라 정리한다.
12. 작성된 진료가이드라인의 질을 외부로부터 평가받는다.
13. 가능한 진료가이드라인을 이용한 결과의 평가(의사의 진료내용의 개선 또는 환자의 건강결과의 개선을 지표로 함)를 행한다.
14. 적어도 3년을 목표로 개정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필요에 응하여 개정작업을 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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