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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선진국, 한약 국제기준에 맞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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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한방산업 육성 도모 필요
민생정치연구회 ‘한의약산업 정책세미나’
한의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국회 민생정치연구회(공동대표 고경화·신상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한의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엄종희 한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은 탁월한 학문임에도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해, 해방 후에는 서양의학 중심의 약사법과 의료법으로 인해 발전이 저해돼 왔다”며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제한은 물론 한방 전문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게 현 의료체제”라고 지적하고, 한의학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수석연구원은 ‘한방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한의학 산업의 강·약점, 기회와 위협요인에 대해 설명하고<표 참조> “한약이 국내 의약에 국한 돼서는 안 되며 국제적으로 공인돼 시술되고 생산·유통·판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의약산업은 이미 선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상 대표 국가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적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보건의료산업단장은 ‘한방산업육성을 위한 한방산업단지 조성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방산업의 주요문제점으로 ▲좁은 한방내수 시장 ▲국산 한약재의 가격 경쟁력, 규격화, 품질확보를 위한 제도적장치 미흡 ▲한방산업의 장기발전전략 및 효율적인 정책수립 미흡 ▲한방산업의 네트워크 형성기반 부재 등을 꼽았다.
이 단장은 또 “한방산업의 문제점을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1, 2, 3차 산업별 단지를 조성해 각 단지간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이의 시범 운영 및 효과평가를 통해 장기적인 한방산업 육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삼태 한의협 기획이사. 김유겸 복지부 한방산업단지조성TF팀장, 김진수 건강보험연구센터 팀장, 송하율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신광호 한의외치제형학회장, 이정복 새롬제약(주) 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동기에 대해 “민생정치연구회가 국민의 피부에 와 닫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하던 중에 치매 중풍 등 만성퇴행성 질환에 한의약이 뛰어난 효능이 있고, 사회적으로도 요구되고 있는데도 이를 일반화할 대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한의약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찾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민생정치연구회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보건복지, 서민경제 대중교통 분야의 심층적인 연구와 현장탐방을 통해 정책적 비전 및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모임으로 한나라당 10명, 열린우리당 3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희정(한나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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