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자칼럼] 의료종사자들 경영마인드 가져야 한다 |
|
|
|
|
근엄하게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던 대학총장도 이제는 경영일선에서 뛰어야 하는 시대다.
따라서 전문 경영인을 총장으로 초빙하는 대학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영리보다 공익을 대표하는 교육·의료분야라 하더라도 이제는 종사자들 모두가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 가장 예민한 개원가에서는 경영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교육프로그램에 목말라 있다.
물론 병의원컨설팅업체의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업체 대부분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영세한 규모로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교육내용 또한 한의원경영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고, 또한 지나친 상술에 치우쳐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을 접했던 개원의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경영 관련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또한 의료라는 전문성 때문에 의료인들 스스로가 다른 분야를 받아들이는데 상당히 경직돼 있는 게 현실이고, 고착화된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게 경영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의료경영연구소(소장 이종철)가 삼성의료경영교육(SMC Medical MBA)과정을 개설해 1년에 두 차례 운영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올바른 경영·서비스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처음에는 삼성의료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다가 이제는 의료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교육프로그램을 개방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2005년 하반기 교육(주당 3시간, 12주 과정)은 ‘의료마케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세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도 이미 자체 병원경영교육프로그램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기획조정실 권영대 의료기획팀장의 말처럼 현재 병원자체의 의료경영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는 하지만, 이 교육만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올리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의료 현장의 요구와 교육전문기관이 협력해 질 높은 의료경영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질 높은 경영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은 의료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경영’을 ‘상술’ 쯤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짙은 한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예정
본지 보건경제연구실 연구원 겸 기자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mj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