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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개관기념 바이날로그 콘서트
2005년 10월 28일 () 15:01:00 webmaster@mjmedi.com
   
 
국악,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결합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자리잡은 전문 공연장 ‘극장 용(龍)’이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약 두달 간 성대한 개관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중 특히 11월 26, 27일에 선보이는 월드뮤직그룹 바이날로그의 콘서트가 눈에 띈다.

2003년 세계의 음악을 두루 섭렵한 아티스트들로 결성된 바이날로그는 감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형식과 소리를 재창조해 내고 있는 그룹이다.
특히 어쿠스틱 악기 위주의 간단한 편성을 바탕으로 깔끔하면서도 힘있는 이들의 음악은 실험적이지만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는 편안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한다.
대중음악의 예술성을 가능하게 하는 바이날로그의 음악들은 이미 1집 ‘Land of morning calm’에서 증명된 바 있다.

태평소와 소금의 선율이 콩가 등 아프리카 타악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서정미를 자아낸 ‘One’, 제주민요를 정감 넘치는 보사노바로 탄생시킨 ‘너영나영(너랑나랑)’, 삼바리듬과 함께 하는 ‘뱃노래’ 등 바이날로그적인 음악세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집 발표에 앞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들을 통해 더욱 다양해진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평론가들로부터 국악이나 서양음악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이날로그는 국악, 재즈, 펑키, 라틴, 록 등 다양한 장르들의 성공적인 결합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장르의 결합을 넘어 ‘바이날로그스러운’ 음악은 상업적인 음악보다 진정한 의미의 대중음악을 표방한다.

바이날로그(Vinalog)는 레코드판(LP)을 지칭하는 은어인 Vinyl과 기계적 의미인 Digital의 상대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Analog의 합성어이다.
CD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질감을 뜻하며 상실돼 가는 가치를 되새겨보자는 반상업주의의 선언이자 보다 풍부하고 따뜻한 질감의 소리를 추구하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음악관을 표현한 것이 이름에 담겨져있다.

‘겨울이야기, 소원 그리고 고백’이라는 주제로 공연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타악과 보컬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출신의 장재효, 베이스기타에는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 등에서 뮤직디렉터로 참여한 바 있는 이상진, 대금·소금·단소·태평소 등에 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영섭, 피아노·키보드에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원 전문예술사 과정을 수학중인 양승환이 맡는다.

870석 중규모의 공연장인 ‘극장 용’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박물관 내 전문 공연장으로 클래식,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하는 복합 공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시간 : 11월 26일(토)~27일(일), 오후 4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예매 및 문의 : 1544-5955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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