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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미래포럼] 한의학의 정체성 - 강연석
2006년 04월 28일 () 14:01:00 webmaster@mjmedi.com
   
 
중의학과의 관계를 통해 본 한의학

정체성은 지난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또 나와 주변을 의식하면서 갖게 되는 의식이다. 또 한의학과 중의학에 대한 정체성은 한국문화와 중국문화에 대한 정체성 및 역사관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 한의학의 정체성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 한의사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화두의 질문이 필요할 듯하다.

과연 한의학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모든 기술과 학문은 중국에서 발원하여 주위로 전파되었는가? 또는 동아시아의 기술과 학문들은 각지에서 발원하여 상호 교류되면서 발전한 것인가?
어떤 학문이든지 학문 내에서 그들의 지식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가장 핵심적인 권력을 쥐는 것이다.
또 세종 대에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를 편찬하면서 分門類編하였다는 것은 의학의 질서를 새로이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뜻하며 새로이 의학을 재정리할 정도로 의학의 수준이 높았다는 것을 말한다.

조선전기 향약의학의 특징은 당대 국내에서 재배되거나 자생하는 향약을 ‘鄕藥本草’로 명명해 재정리했다는 것이다.
향약에 대한 포제학지식을 집대성했으며, ‘향약본초’에 등재된 향약만을 사용해 처방을 구성한 것으로 일차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의학이었다.
鄕藥醫學이 시사하는 바는 한약재 및 농산물을 비롯한 1차 산업의 교류와 자원 확보가 필효하다는 것과 약재에 대한 연구와 정리는 매 시기별로 꾸준히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21세기 한국사회의 의료환경에 따라 1차 의료와 고급의료시스템에 파고들기 위한 개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 중국과 한국의 의료환경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에 따른 시스템과 학문계발이 필요하다.
동아시아지역의 전통의학은 각 지에서 발원한 지역의학이 서로 교류하면서 발전한 의학체계이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중의학과 다른 한의학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한의학의 정체성에서는 한국 땅에서 한국의 여러 역사시기에 한국의 의사들이 한국 내의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치료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한국에 도입된 중의학은 그저 학문적인 관심으로 수입이 된 것인지 적극적으로 활용이 된 것인지를 평가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한국의 한의학 진단현실에서 적합한지, 한의사들의 진단과 치료과정에 활용될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지금부터 새로이 검증해야 될 것이다.

정리 =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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