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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녹원유통 오광수 대표(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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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연구 국가가 해주지 않습니다”
한의사에게 녹용은 뜨거운 감자로 비유할 수 있을 만큼 어려운 약재다. 특히 한의사가 녹용유통에 뛰어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동료 한의사들과 함께 (주)녹원유통을 설립하고, 녹용에 관한 연구 주제를 공모한 오광수 대표(서울 송파구 삼대한의원장)를 만나봤다.
▲원용문제로 한의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한의사 신분으로 가장 어렵다는 녹용유통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녹원’은 유통업체이다. 당연히 이윤이 목적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잉여금의 일정부분을 녹용의 학문연구 사업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녹용의 최대 소비국이면서도 녹용에 대한 이렇다 할 연구는 별로 없다. 이번 원용 사태도 연구된 것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산지나 종별에 따른 녹용의 효능차이에 대해 많은 한의사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국가에서 해주지 않는다. 회비로 운영되는 한의사협회나 본초학회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녹용유통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그 일부분을 연구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한의사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본초학 교수 등을 주축으로 한 자문위원들이 현지실사 등을 통해 품질을 감별할 계획이다. 한의사가 원하는 녹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두가 돼 이 방식을 추진하면 많은 업체들도 자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고, 녹용의 품질향상과 함께 유통시장이 건전해지리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이제 시작된 것이어서 많은 돈이 드는 효능실험 등은 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 부분은 한방병원이나 학계에서 앞장서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녹원유통이 해 나가려는 부분은 우선 산지에 대한 선명성이다. 공정서에 녹용은 ‘매화록’ ‘마록’ ‘대록’이라고만 규정돼 있지만 한의사가 원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1차적으로 한의학에서 원하는 녹용의 정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녹용의 안전성과 관련된 비소 문제, 운반과정 속에서 행해질지 모르는 잔류농약 문제, 품종별 DNA 문제 등 풀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것들을 하나씩 풀어 나갈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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