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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녹용, “편파·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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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
12일 MBC TV를 통해 방송된 PD수첩, ‘한의학 미스터리, 녹용’이 무리를 빚고 있다. PD수첩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러시아 원용의 실체를 밝히고, 수입 금지된 북미산 녹용이 어떠한 경로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녹용의 효능 검사나 규격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등 녹용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명한다고 했으나, 방송 내용은 일방적으로 한의사를 흠집 내기 위한 것으로 평가돼 공정성을 크게 침해했고,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한의학을 왜곡했다는 지적이다.
방송과 관련해 한의협은 13일 ‘MBC PD수첩의 녹용관련 보도의 편파성과 왜곡 보도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의학과 한의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에 대한 한의사의 의료윤리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데 대하여 즉각 사과하고 정정보도할 것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불법 녹용의 유통업자를 사직당국에 즉각 고발조치하고 건전한 녹용의 수입 유통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의협 최정국 홍보이사는 “한방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 일부 녹용이 비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데도 크게 관심을 두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며 “그러나 유통 문제를 오로지 한의사의 윤리문제에 결부시킨 MBC의 편파적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녹용문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장을 위원장으로 ‘녹용관련진상규명 및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녹용의 유통량과 품종 문제 등 제시한 내용의 객관성이 극히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나, 같은 시간대에 인기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었는데도 시사프로그램으로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 국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한 한의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NS 미디어 코리아의 전국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KBS2의 ‘상상+’ 20.6%(시청률 3위), SBS ‘긴급출동 SOS 24’ 17.2%(시청률 5위) 속에서도 4.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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