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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隱白 探訪寶鑑’ 펴낸 박희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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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무거운 짐, 내려놓은 마음”
“그동안 책을 빨리 출판해달라는 많은 한의사들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늘 빚진 느낌이었다. 이제사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마음이다.”
2004년 경남 산청 ‘류의태·허준賞’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박희수(65) 상지대한의대 교수가 최근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는 전국의 우수 한약재 임상경험방을 수집 조사한 내용을 담은 임상지침서 ‘隱白 探訪寶鑑’(도서출판 상생과 상합 刊)을 펴냈다. 탐방(2002~2003년)이후 3년만이다.
전국의 70세 이상 된 원로들을 우선 탐방했고, 30년 이상의 세월동안 임상에서 터득한 경험방은 물론, 특이 약재의 제조·수치법 등을 비롯해 단방약제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 간단한 침구치료법 등의 탐방 수집된 내용들을 총망라해 담았다.
특히 책 말미에 탐방 수집작업에 도움을 준 이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수록해 독자가 직접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박 교수가 평소 애용하는 처방이거나 혹은 질병치료를 위해 그동안 활용했던 경험방 100여 처방도 공개해 한의사들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교수는 “처방명이 없는 것들은 치료내용과 연관성을 가진 이름을 짓고, 시간적 쫓김 속에 내용을 정리하고 교정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 놓으면서 “늦은 밤까지 수정 및 교정작업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 교수는 그의 땀과 정성이 깃든 이 책이 한의학의 임상발전과 학술연구에 작은 밑거름이라도 되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사회에 널리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탐방하면서 겪은 모든 괴롭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즐거운 추억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 책이 임상가들에게는 질병치료의 지침서가 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는 빠른 치유를 돕는 길잡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동양의약대 한의과(경희대의 전신) 출신으로 가족으로 부인 이추자(64) 여사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뒀다.
문의 : 02)3452-6690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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